西太平洋快訊




한은, 내년1월부터 디지털화폐 실험

한국은행이 내년 1월부터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를 실험운용할 계획이다.

 

중앙은행들, 디지털화폐 경쟁 치열

한국은행이 내년 1월부터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를 실험운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국내외 블록체인 기술업체와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향후 외부 기술자문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한은은 앞으로 개발할 CBDC 파일럿 시스템에 분산원장 등 최신 IT기술이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구현함으로써 미래 지급결제시스템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1월 한은 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기술반이 CBDC 파일럿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내년1월 디지털화폐 실험운용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험운용 계획은 해외 중앙은행들의 디지털 화폐추진이 그만큼 활발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시행할 CBDC 실험운용에 앞서 기술검토에 참고하고자 14개 해외 중앙은행의 12개 연구사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이미 대부분 중아은행들은 현재 지급결제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는 집중형 원장관리와 계좌기반 거래기술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분산원장(블록체인) 플랫폼들을 활용해 CBDC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체 구현기술을 공개한 동카리브, 스웨덴, 싱가포르, 일본-유럽 중앙은행(ECB), 캐나다, 태국-홍콩은 최신 블록체인을 활용해 암호자산(가상자산) 발행, 유통, 결제 등 업무를 개발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집중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에 따르면 노르웨이·동카리브·바하마·스웨덴·영국·중국은 소액결제용 CBDC를 연구 중이다. 간접 운영방식을 염두에 두고 기술검토를 진행한다. 반대로 스위스·싱가포르·일본-ECB·캐나다·태국-홍콩·프랑스는 거액결제에 CBDC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들은 직접 운영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원장관리는 모두 분산형을 택했다.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

최대의 관심사는 디지털화폐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다, 중국은 자국 내 일부 은행과 이미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테스트에 나선 상태다. 중국이 세계 중앙은행 최초로 디지털화폐를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단 개발을 먼저 착수한 건 중국이라도 해도 미국은 중국이 주도권을 가질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위안화를 디지털화한 수준으로, 달러의 위치를 위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중국 외 지역에서 사용자 모으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위안화 역시 다른 나라에서는 활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미국은 달러화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달러를 디지털화하는 시도로 디지털화폐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미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달러를 발행한다면 이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처럼 온라인 결제를 가능케 하는 결제 옵션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디지털화폐 활성화 방안과 관련 문제를 연구하는 싱크탱크 기관인 ‘디지털달러재단’을 설립했다.

유럽도 연구에 한창이지만 유럽 중앙은행은 소매용 CBDC 발행에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