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太平洋快訊




5G, 수출시장이 열린다

5G
장비, 콘텐츠 수출 활발

 

5G 상용화 국가가 늘어나면서 국내 사업자들의 5G 세계시장 진출도 늘고 있다. 장비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고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의 5G 콘텐츠 수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5G 콘텐츠 수출

통신 3사가 해외 통신사에 5G 기술 및 콘텐츠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KT는 대만 통신사 파이스톤과 5G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콘텐츠 제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대만 통신사 파이스톤은 2020년 3분기 중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KT의 디지털 콘텐츠는 파이스톤의 ‘friDay’라는 디지털 브랜드를 통해 유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미 5G 실감형 콘텐츠 수출 성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초기부터 증강현실·가상현실 등 5G 킬러 콘텐츠 개발에 공들여 왔다. 그 결과가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홍콩텔레콤에 5G 서비스와 솔루션 수출로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말 3억2000만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텔레콤에 AR와 VR 등 실감형 5G콘텐츠 및 솔루션을 협력을 체결했다. 3월에는 홍콩 PCCW그룹와 제휴해 4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 5G VR콘텐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유럽과 동남아 등 5G 상용화를 앞둔 글로벌 통신사와의 VR콘텐츠 수출협약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이동형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기술을 미국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수출한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내 방송국 32곳에 ATSC 3.0 기반 방송 솔루션을 공급한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방송표준화단체가 제정한 UHD 방송 표준으로, 방송·통신망을 연동해 이동성과 양방향성을 지원한다. ATSC 3.0은 통신망에서만 가능하던 양방향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방송이 끊기면 즉시 5G 망으로 전환해 중단 없이 방송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정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파진흥협회, 제주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5G-ATSC 3.0 기반 융합서비스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콘텐츠 투자 확대

5G출범 이후 통신 3사의 해외 진출과 국제 협력이 활발하다. 독일 도이치텔레콤·일본 KDDI·캐나다 비디오트론·미국 US셀룰러·뉴질랜드 스파크·중국 차이나텔레콤·홍콩텔레콤 등에 5G 기술 및 콘텐츠를 수출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엔비디아 등 내노라하는 세계적 기업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성장했다.

KT는 5G 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대만 진출과 5G 로밍 조기 상용화,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및 웹툰 수출을 통해 글로벌 5G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KT의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중 일부 타이틀은 이미 수출이 확정됐으며, 매월 신규 공개되는 작품도 지속해서 협력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교육과 게임 분야에서 AR과 VR을 클라우드와 결합한 ‘U+ 5G 서비스 3.0’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5G 서비스 3.0’을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5G 콘텐츠 수출을 본격 확대한다 . 유럽과 동남아 등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통신사와 제휴도 본격 추진해 5G 콘텐츠 수출을 확대 할 계획이다.

 

장비 시장 진출도 호조

통신장비 3강은 ‘화웨이-에릭슨-노키아’ 다. 하지만 이 구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5G 출범으로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기존에 견고한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3강 구도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해왔지만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는 약세를 보여왔다. 2018년 전체 통신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5G를 기반으로 기존 판을 흔들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KDDI에 5G 장비를 수출하는 등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전 세계 5G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를 차지했다. 아직 5G 장비 시장이 전체 통신 장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노키아를 제치고 화웨이와 에릭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광송수신기 제조업체인 오이솔루션도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들에 5G 장비를 공급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과 바교해 258% 증가한 2105억원으로 급증했다. 3D VR 콘텐츠 스타트업 벤타브이알은 5G 상용화를 토대로 LG유플러스와 함께 해외에 진출하며 작년 매출액이 2018년 대비 178%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적지않은 해외기업들이 국내 통신사와 손잡고 망설계 및 기술, 장비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